"서울 불바다" 커지는 北 협박…靑 "위기 동의 못해" 꿈쩍 안해
2017-08-09 19:13
"대화유지" 안이한 대응 비판도
北 "전면전" 잇단 말폭탄 쏟아내
"극단적 제재 핵보유 명분만 강화"
청와대 "北 강경발언 내부결속용
어려운 안보상황 위기 아닌 기회"
北 "전면전" 잇단 말폭탄 쏟아내
"극단적 제재 핵보유 명분만 강화"
청와대 "北 강경발언 내부결속용
어려운 안보상황 위기 아닌 기회"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연일 '말폭탄'을 던지고 있다. '전면전 위협'을 쏟아내는 등 북한의 발언 수위도 날로 격화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한반도 위기설에 동의할수 없다"며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9일 "화성-12형 미사일로 괌 주위를 포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운영하는 전략군 대변인은 "미국의 예방 전쟁에 전면 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화성-12 미사일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국 전략자산의 근거지인 괌에 대한 포위사격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해병대가 서북 도서에서 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삼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남조선)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다가는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북한이 '서울 불바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뒤에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극단적인 제재 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 분발시키고 핵무기 보유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미국은 대 조선(북한) 제재 놀음에 힘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미국 본토 안전을 담보하는 방도가 과연 무엇이겠는가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3일 "만일 미국이 우리 공화국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방망이를 함부로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자신이 지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우리의 핵 전략 무력이 미국에 진짜 전쟁 맛, 진짜 불벼락 맛이 어떤 것인가를 똑똑히 가르쳐 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에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친미 굴종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박근혜 역적패당과 같은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협박성 발언에 한국 정부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거나 실제로 대북 제재를 강화하며 대응해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한반도 위기설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위기로까지 발전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잘 관리하면 위기가 아니고 오히려 지금 처한 어려운 안보 상황을 잘 극복할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한군의 '괌 포위사격' 발언에 대해서는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안 채택 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내부결속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이 괌 주위를 공격할 수 있다고 협박하자 "우리 군 당국은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 중단 및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9일 "화성-12형 미사일로 괌 주위를 포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운영하는 전략군 대변인은 "미국의 예방 전쟁에 전면 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화성-12 미사일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국 전략자산의 근거지인 괌에 대한 포위사격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해병대가 서북 도서에서 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삼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남조선)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다가는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북한이 '서울 불바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뒤에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극단적인 제재 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 분발시키고 핵무기 보유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미국은 대 조선(북한) 제재 놀음에 힘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미국 본토 안전을 담보하는 방도가 과연 무엇이겠는가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3일 "만일 미국이 우리 공화국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방망이를 함부로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자신이 지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우리의 핵 전략 무력이 미국에 진짜 전쟁 맛, 진짜 불벼락 맛이 어떤 것인가를 똑똑히 가르쳐 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에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친미 굴종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박근혜 역적패당과 같은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협박성 발언에 한국 정부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거나 실제로 대북 제재를 강화하며 대응해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한반도 위기설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위기로까지 발전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잘 관리하면 위기가 아니고 오히려 지금 처한 어려운 안보 상황을 잘 극복할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한군의 '괌 포위사격' 발언에 대해서는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안 채택 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내부결속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이 괌 주위를 공격할 수 있다고 협박하자 "우리 군 당국은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 중단 및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