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찬주 갑질' 일벌백계해야…군 적폐 청산 신호탄"

2017-08-04 17:24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대장)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공관병 갑질' 논란을 고리로 군(軍) 적폐 청산 이슈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군내 적폐를 청산해 촛불민심에 화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게 나라였나'는 탄식의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박 대장 부부에 대한 조사를 즉각적인 검찰수사로 전환해 일벌백계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영무 국방장관이 자신의 공관병부터 민간인력으로 대체하고, 국방부에서 공관병 제도의 폐지를 포함하는 즉각적인 개혁안 검토는 상처받은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두 번 다시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감독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군내 적폐 청산으로 촛불민심에 화답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