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연예프리즘] 구하라 SNS 논란 "연예인에게 SNS는?"
2017-08-04 11:26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인생의 낭비다"
영국 축구클럽 맨체스트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SNS보다 생산적이고 할 일이 많은데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엿보는 일은 인생의 낭비라고 말한 바 있다.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뜬금없는 논란을 자기 손으로 만들었다. 이후 논란을 직접 해명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26일 새벽,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거 신맛 난다. 맛이 있다"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해당 글은 게재 직후 삭제됐지만, 이미 많은 팔로워들에 의해 끝없이 퍼져나갔다.
구하라가 롤링타바코라고 당당히 밝힐 일이었으면 왜 삭제했고, 이후에 과일사진을 게재하며 '신 맛이 난다'라는 말을 둔갑시키려 했는지는 해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SNS 계정에 연예인이 굳이 담배 사진을 올려야했냐는 것에서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하라의 절친으로로 알려진 설리와 가인 역시 그간 SNS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놓인 적이 많다보니 구하를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곱지 않은 상황이다.
설리는 아슬아슬한 노출과 선정적 사진을 비롯해 자신의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엽기적인 모습을 여과 없이 SNS에 올리며 '기행 아닌 기행'을 일삼아 왔다. 가인은 당시 연인이었던 주지훈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는 사실을 폭로, 경찰 조사까지 받아 이슈를 낳기도 했다.
이처럼 스타가 올린 SNS의 글과 사진이 예상하지 못한 오해와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도 불편하다.
SNS는 스타들에게 양날의 검이다.
새로운 작품 등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이나 팬과의 소통의 장소로 활용될 수도 있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그 화는 스스로에게 돌아온다.
관련전문가들은 "스타들의 SNS는 더 이상 개인의 공간이 아니다.기획사는 나름대로 교육적 시스템 제도에 의해서 SNS라고 하는 공간까지 스타의 활동의 연장으로 스타가 가질 수 있는 태도, 마음가짐, 자세, 도덕적인 부분 등 전문적인 SNS 교육과 관리가 전 방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