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재계 추모의 달…‘가족행사’로 조용히
2017-07-31 18:15
재계가 8월을 맞아 선대 창업주 및 경영인들을 조용히 기린다.
8월은 재계에서 창업주의 기일 등 기념일이 많은 시기이지만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현대와 두산, SK 모두 대외행사를 자제하고 가족모임 위주로 선대 경영인들을 추모한다.
먼저 범 현대가는 오는 4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14주기 기일에 이어 17일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10주기 기일을 맞는다.
현대그룹은 4일 임직원들이 정몽헌 회장이 잠든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당초 현대그룹은 현대아산을 통해 정몽헌 회장의 14주기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개최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북한에 요청했으나 지난달 27일 거부당했다.
북한이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금강산 추모식에 대한 방북 협조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중석 여사 기일 전날에는 범 현대가 사람들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 모일 예정이다.
현대가는 변중석 여사에 대한 제사를 2014년까지 서울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에서 해왔으나 8주기부터 한남동으로 장소를 옮겼다. 현대가는 정주영 명예회장 제사도 2016년부터 서울 청운동에서 한남동으로 옮겨 지내고 있다.
두산그룹은 1일 그룹 모태인 두산 창립 기념일(121주년)에 이어 4일에는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 기일(44주기)이 이어진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두산그룹은 올해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하게 보낼 예정이다. 박두병 회장의 기일은 가족 행사로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며, 올해 창립기념일에는 지난해 기념행사를 대신했던 기념사도 생략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31일 창립 120주년을 하루 앞두고 배포한 기념사에서 “두산의 역사에 자긍심을 갖고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한국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오는 26일 최종현 선대회장 19주기를 맞는 SK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외 행사보다는 직계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소재 선영에서 추모식을 치른다.
올해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참석한다. 또 지난해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해 4년 만에 얼굴을 보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올해도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8월은 재계에서 창업주의 기일 등 기념일이 많은 시기이지만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현대와 두산, SK 모두 대외행사를 자제하고 가족모임 위주로 선대 경영인들을 추모한다.
먼저 범 현대가는 오는 4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14주기 기일에 이어 17일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10주기 기일을 맞는다.
현대그룹은 4일 임직원들이 정몽헌 회장이 잠든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당초 현대그룹은 현대아산을 통해 정몽헌 회장의 14주기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개최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북한에 요청했으나 지난달 27일 거부당했다.
북한이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금강산 추모식에 대한 방북 협조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중석 여사 기일 전날에는 범 현대가 사람들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 모일 예정이다.
현대가는 변중석 여사에 대한 제사를 2014년까지 서울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에서 해왔으나 8주기부터 한남동으로 장소를 옮겼다. 현대가는 정주영 명예회장 제사도 2016년부터 서울 청운동에서 한남동으로 옮겨 지내고 있다.
두산그룹은 1일 그룹 모태인 두산 창립 기념일(121주년)에 이어 4일에는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 기일(44주기)이 이어진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두산그룹은 올해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하게 보낼 예정이다. 박두병 회장의 기일은 가족 행사로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며, 올해 창립기념일에는 지난해 기념행사를 대신했던 기념사도 생략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31일 창립 120주년을 하루 앞두고 배포한 기념사에서 “두산의 역사에 자긍심을 갖고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한국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오는 26일 최종현 선대회장 19주기를 맞는 SK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외 행사보다는 직계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소재 선영에서 추모식을 치른다.
올해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참석한다. 또 지난해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해 4년 만에 얼굴을 보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올해도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