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증권가, 네이버에 엇갈린 평가

2017-07-31 08:46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매수' 해도 좋다는 데에선 의견이 일치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에도 광고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4.4% 늘어난 1조1296억원"이라며 "광고 성수기 효과와 쇼핑 거래액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천852억원으로 4.6% 증가했으나, 라인을 제외한 웹툰과 캠프모바일 등 기타 자회사들의 손실이 확대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광고성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성과가 지속되고, 비용이 안있다. 정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이익확대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동률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0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그는 "이익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