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평창 동계올림픽, 충분한 준비 됐다 보기 어려워"

2017-07-28 17:27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삼청동 공광네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공기관장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200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28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관련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경기장 시설은 갖춰져 가지만 국민 관심과 편의시설 등 소프트웨어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총리는 "반드시 모든 면에서 성공한 올림픽으로 만들도록 기관장 여러분도 동참해 달라"며 원예산 540억 원을 활용하고, 부족한 것은 체육진흥기금 등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동계 스포츠는 우리가 많이 취약했던 분야지만 불과 십수 년 사이에 세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며 "이런 시기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면 우리 국민의 스포츠 레저 수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공사·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한국 마사회 회장, 강원랜드 대표이사,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문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25일 17일간, 패럴림픽은 2018년 3월9일∼18일 10일간 열린다. 12개 경기장의 평균공정률은 현재 97%로, 오는 10월에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