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신세계 정용진, 靑 호프미팅 소감…“세븐브로이·임지호 선생 음식 수준급”
2017-07-28 09:49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청와대 ‘호프 미팅’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미식가답게 이날 선정된 세븐브로이 맥주와 ‘방랑식객’ 임지호 선생의 음식이 수준급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의 오후 만찬 겸 대화의 사전행사 격인 호프 미팅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오후 6시경부터 청와대 앞 상춘재 앞 정원에서 20여분간 진행된 이날 호프 미팅은 격의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모토로 한 만큼,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노타이(no-tie) 화이트 셔츠의 캐주얼 정장차림에 모두 선 채로 수제 맥주를 나눠마시며 친밀감을 다졌다.
그는 “오늘 뜻깊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부 정책이나 해법도,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며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저희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건배주는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에서 생산한 ‘강서 마일드 에일(ale)’이었으며, 안주 등 간단한 음식은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자연주의 식당 산당의 셰프 임지호씨가 마련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8일에도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을 이어간다. 이날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여기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간담회를 주선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