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4대강 감사, 이번 네 번째로 종결되길”
2017-07-27 19:23
지난 5일 취임한 왕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에) 총정리를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3일부터 4대강에 대한 네번째 감사인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분석 감사’를 벌이고 있다.
왕 사무총장은 이전 정부 사업에 대한 잇단 감사를 놓고 ‘정권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작년에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국정농단 사건, 면세점 인허가 사건 등에 대해 감사요청이 잇달아 들어왔다”며 “보고서가 나오는 시기가 이렇게 된 것이지 감사원이 어떻게 (감사 시기를) 조정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왕 사무총장은 차세대 전투기(F-X) 사업 감사와 관련해선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국방부 등에서 소명을 받고 정리하는 후속 절차가 상당히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대통령 수시보고제도에 대해 자체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그동안 감사원장이 대통령에게 수시보고를 하면 (대통령 지시를) 받아오지 않느냐고 하고, 수시보고를 감사원장이 직접 하지 말라는 등 지적사항이 많았다”며 “감사원혁신·발전위원회가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사무총장은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감사활동에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상대방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와 시간을 주고 본인들이 할 만큼 다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