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오판하면 핵 선제타격"

2017-07-26 17:36

[사진=연합/AP]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미국이 자신들의 전략적 지위를 오판할 경우 미국에 핵 선제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은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4주년을 앞둔 26일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적들이 오판하면 사전통고 없이 핵 선제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조국해방전쟁(6·25 전쟁) 승리 64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26일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진행됐다"며 "적들이 오판하면 사전통고 없이 핵 선제 타격을 가하겠다"며 박영식 인민무력상(우리의 국방부 장관 격) 연설 내용을 통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연설에서 "정규군의 역사도 짧았고, 무기도 부족하였으며, 경제적 잠재력도 미약한 상태에서 미 제국주의를 상대로 현대 전쟁을 치른다는 것은 보통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6·25전쟁을 평가한 뒤, "7·27은 세계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미 제국주의를 때려 부수고 반미 대결사에 승리의 첫 페이지를 아로새긴 긍지 높은 명절"이라며  6.25 전쟁을 승리한 전쟁이라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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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만약 적들이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오판하고 '핵 선제타격론'에 계속 매달린다면 백두산 혁명 강군은 이미 천명한 대로 그 무슨 경고나 사전통고도 없이 아메리카 제국의 심장부에 가장 철저한 징벌의 핵 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제외한 당·정·군의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