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이동자 수 37년만에 최저…서울서 2만 인구 빠져 나가

2017-07-26 13:30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6월 기준으로 37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은 경기가 1만95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만9000여명)에서 인구 유출 규모가 컸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 줄었다. 6월 기준으로 보면 1980년(53만7000명) 이후 가장 적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년 전보다 0.05%포인트(p) 줄어든 1.06%로 나타났다. 이동률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 최저다.

시도별 순 유입률은 세종(1.42%)이 가장 높고, 순 유출은 대전(-0.12%)에서 가장 많았다. 

올해 2분기 이동자 수는 165만1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1%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1975년(155만3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인구 순 유입은 경기가 1만94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1만132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 순 유출은 서울과 부산이 각각 1만9010명, 6868명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