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손혜원, 위안부 빈소서 '엄지척', 이언주 "알바비 떼여도 고발 안해" 궤변
2017-07-25 16:01
여야 막론 정치권 잇단 구설수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가벼운 처신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송영길·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91)의 빈소에서 '엄지척' 포즈로 '인증샷'을 찍었고, '밥하는 동네 아줌마' 막말을 했던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임금 체불도 감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송영길·손혜원 의원은 지난 23일 타계한 고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10여명의 사람들과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고, 25일 이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며 비난 여론이 제기됐다. 국민의당은 두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평생의 한을 풀지도 못하고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기부하고 별세하신 위안부 할머니 빈소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난 것을 개탄한다"라며 "두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즉각적 사죄는 물론 국회 윤리위 회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송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일제강점기 청산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고민해야 할 때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빈소를 찾아주신 시민께서 8월 15일에는 할머님들께서 사시는 나눔의 집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해주시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빈소라는 점을 잠시 망각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정치·사회적으로는 아직 할 일이 많지만 92세 천수를 누리신 김군자 할머니를 보내는 마지막 자리를 너무 우울하게 만들지는 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고견은 감사히 듣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막말' 논란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궤변을 늘어놓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월급을 떼여도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는 것을 '공동체의식'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도 (이전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사장님이 망해서 월급을 떼인 적도 있다"며 "그런데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 이런 생각에서 월급을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 이런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이런 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보는 영세자영업자를 대변하는 내용이었지만,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25일 송영길·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91)의 빈소에서 '엄지척' 포즈로 '인증샷'을 찍었고, '밥하는 동네 아줌마' 막말을 했던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임금 체불도 감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송영길·손혜원 의원은 지난 23일 타계한 고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10여명의 사람들과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고, 25일 이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며 비난 여론이 제기됐다. 국민의당은 두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평생의 한을 풀지도 못하고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기부하고 별세하신 위안부 할머니 빈소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난 것을 개탄한다"라며 "두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즉각적 사죄는 물론 국회 윤리위 회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송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일제강점기 청산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고민해야 할 때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빈소를 찾아주신 시민께서 8월 15일에는 할머님들께서 사시는 나눔의 집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해주시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빈소라는 점을 잠시 망각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정치·사회적으로는 아직 할 일이 많지만 92세 천수를 누리신 김군자 할머니를 보내는 마지막 자리를 너무 우울하게 만들지는 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고견은 감사히 듣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막말' 논란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궤변을 늘어놓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월급을 떼여도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는 것을 '공동체의식'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도 (이전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사장님이 망해서 월급을 떼인 적도 있다"며 "그런데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 이런 생각에서 월급을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 이런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이런 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보는 영세자영업자를 대변하는 내용이었지만,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