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김영주 의원 지명
2017-07-23 14:16
18개 부처 중 17개 인선 마무리…주중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3선 중진의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62)을 지명했다. 조대엽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지 꼭 열흘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노조 활동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3선 국회의원으로, 노동문제와 노동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토대로 이해관계 조정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 역량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며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여성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김은경 환경부·정현백 여성가족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4명으로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5명이 된다. 정부조직법이 공포되기 이전인 17개 부처를 기준으로 여성 장관 비율은 29.4%를 기록, 대선 공약을 지킨 셈이 된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장관급으로 승격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까지 합하면 6명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25일 새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