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험시장, 상반기 21% 성장… 글로벌 보험사 투자 활발
2017-07-19 17:19
베트남 보험시장이 올해 들어 20%대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글로벌 보험사들의 투자도 활발한 모양새다.
19일 중국 매체인 신화넷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 보험사들이 모은 총 보험료가 18억 달러(약 2조22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117억 달러(약 13조1450억원)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총자산 가운데 생명보험사가 73.4% 차지했다.
이에 현지 보험사들은 최근 6개월 간 약 96억 달러(약 10조7856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작년 대비 18%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재 베트남 보험시장에는 손해보험사가 30곳, 생명보험사가 18곳이 각각 있다. 대부분 외국계 보험사들이 현지 보험사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시장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100% 지분의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진출 7년 만인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현지 기업인 프레보아생명과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조1000억 동(약 5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하게 된다.
삼성화재도 최근 베트남 손보사 페트롤리멕스보험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베트남 합작사 UIC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