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국방력 바탕 北 대화…임기내 국방비 2.9%로 확대"

2017-07-18 15:07
文대통령, 軍지휘부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주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GDP 대비 2.4% 수준인 현재의 국방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현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3군 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 등 주요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국방력의 증강을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가 무엇인지 얘기해달라”고 조언을 구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어려운 시기에 국방과 안보를 잘 관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한민구 장관께서는 정치적 어려움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도록 애써주셨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 마무리 발언에서도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국방과 경제다.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더 절박하다"면서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국방력 증강, 자주국방 등을 주제로 각 군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대통령께 건의하고 조언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