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이임식서 "국민 요구사항 파악, 신산업 지원 고민해야"
2017-07-18 14:55
노경조 기자 = 수출입은행을 떠나게 된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임직원들에게 국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신산업 지원을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최종구 후보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렇게 빨리 작별을 하게 돼 정말 안타깝다"며 "수은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떄에 떠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3월 6일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4개월 만에 직위를 내려놓게 된 최 후보자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웠다. 그는 별도 이임식을 열지 말자고 제안했으나 수은 측에서 공식적인 이임식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통을 통한 협업과 공유를 새로운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공유를 기반으로 한 상생 전문성을 축적해야 지속가능한 생존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직 공통 목표가 결정되면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강한 추진력을 동원해야만 빠른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은만의 단합된 힘을 보여달라"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형식이 바뀌면 행동과 습관이 바뀌고, 결국 생각도 바뀐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며 "앞으로도 편하고 실질적인 소통 분위기가 정책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바로 업무에 반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사실을 항상 떠올리고, 능동적인 마인드로 고객을 찾아가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라"며 "지금 국민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길 원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보고서 채택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