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금융공작회의, 성장률 발표 변수, 큰 변동은 없을 듯
2017-07-16 15:51
중국 증시 이번주 회복세 보일까, 14~15일 금융공작회의 감독 강화 메시지
17일 중국 6월 주요 거시지표, 2분기 성장률 발표...안정흐름 지속
17일 중국 6월 주요 거시지표, 2분기 성장률 발표...안정흐름 지속
김근정 기자 = 지난주 인민은행의 유동성 주입, 수출입 지표 호조 등에 3200선 사수에 성공한 중국 증시가 이번주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까.
시장은 당국의 금융 개혁 의지,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 안정적인 경기 흐름 등의 영향으로 조정 속 낙관 정서는 짙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3222.4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등의 거래량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창업판은 올 들어 주 단위 최대 낙폭을 보이며 힘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우선 지난 14~15일 5년만에 열린 중국 금융공작회의에서 시 주석이 금융 시장 안정, 레버리지 축소, 좀비기업 퇴출은 물론 최상위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발전위원회 설립을 지시한 것이 가장 큰 변수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금융 규제 강화가 악재로 작용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지만 결국은 시장 건전성·투명성 제고 등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더룽(楊德龍) 첸하이카이위안(前海開源)펀드 수석경제학자는 "자본시장이 발전해야지만 중국 경제의 발전이 가능하다"며 "이번 금융공작회의가 A주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신호를 주고 A주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17일에는 중국 6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증가율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발표된다. 주요 거시지표가 안정을 유지하고 성장률도 전분기와 동일한 6.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흐름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에는 19개 상장사가 상반기 실적 공개도 예고돼 있다.
신만굉원 증권은 "최근 주가 흐름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조정 속 안정 찾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지수 하락 공간은 제한적으로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블루칩에 자금이 집중되는 분화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