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말고 프라임데이?…아마존이 세운 '새로운 이정표'
2017-07-13 14:25
윤은숙 기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이 미국의 유통업계에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1년에 99달러를 지불하는 프라임 회원만을 대상으로 실사한 '프라임데이 세일'이 온라인거래 일일판매 최고기록을 넘어섰다고 테크크런치 등 미국 IT 매체들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이번 프라임데이 세일 전체 매출액을 아직 공식 집계해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와 사이버먼데이의 매출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JP모건 체이스와 코웬 분석가들을 인용해 프라임 세일이 실시된 30시간의 아마존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1143억 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렉 그리리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은 “처음 프라임 멤버가 된 소비자들이나 오래된 소비자들 모두에게 최고의 프라임 데이를 만들어 준 데 대해 감사함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리리는 “우리는 세계적으로 더 많은 것들은 프라임 멤버십을 추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프라임은 여러분의 생활을 매일 더 낫게 만들 것이며, 내년 프라임 데이를 벌써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라임데이의 성공을 이끈 최고의 효자상품은 아마존의 에코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가 내장된 제품은 최고 60%까지 가격이 낮춰져서 판매됐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1분당 6000개 이상의 에코 제품들이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작은 에코 닷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달러에서 35달러로 할인 판매된 축소모델 '에코닷'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았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