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인상 회의 발언…원·달러 6.0원 하락
2017-07-12 16:25
안선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145.1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48.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률 둔화로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하커 총재는 미국 연준이 올해 후반 자산 축소를 시작해야 하며 기준금리 인상 결정 전에 자산 축소와 관련한 시장 반응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역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 전에 물가 상승을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에서 임금 상승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점을 보면 미 경제는 과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이메일 공개로 미국 정치 리스크가 부각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주니어는 러시아 측에서 받은 이메일 내용과 자신 답장까지 모든 대화를 트위터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