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의 체험! 삶의 극장] "극장, 어디까지 가봤니?" CJ CGV 4DX 편

2017-07-14 06:00

<체험! 삶의 극장> 첫 번째로 소개될 상영관은 CJ CGV의 4DX다.[사진=아주경제 DB]

최송희 기자 = 바야흐로 2억 관객 시대. 5천만 명 기준 1인당 평균 4.2편의 영화를 관람하는 이른 바 ‘문화 시대’가 찾아왔다. 이에 영화 제작사는 물론 극장가 역시 양질의 콘텐츠를 준비하기 위해 변화하는 중. 아이맥스·수퍼4D·MX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술적 콘텐츠는 물론 문학전·콘서트·큐레이터 등 프로그램 역시 날로 향상되고 있다.

4DX, 스크린X, MX상영관, 수퍼4D, 수퍼플렉스G 등 많고 많은 상영관 및 프로그램이 즐비한 가운데 당신에게 꼭 맞는 극장은 어디일까? <체험! 삶의 극장>은 특수 상영관 및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는 코너다.


먼저 <체험! 삶의 극장>의 1편을 장식하게 된 상영관은 CJ CGV의 맏형인 4DX다.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특수관이다.

4DX는 2009년 1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오감체험 특별관으로 영화 속 주인공이 겪는 영화 속 상황 및 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영화 몰입감과 생동감을 더한다. 특수 환경 장비와 모션체어가 결합해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CJ CGV 4DX 체험을 위해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를 관람했다[사진=아주경제 DB]


■ 4DX, 제가 한 번 경험해봤습니다

7월 초,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이하 ‘트랜스포머5’) 상영이 막바지에 이를 때였다. 4DX를 비롯해 특수관들은 체험할 수 있는 영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다.

4DX의 진가는 영화 상영 시작부터 발휘된다. 물·바람·안개를 아낌없이 사용, 영화의 일부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눈에 띄는 것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디테일. 물, 바람, 안개, 비눗방울, 번개, 향기 등 다양한 환경 효과를 제공한다.

모션체어의 움직임은 매끄럽지 않은 편. 앞·뒤·좌·위가 다소 덜컹거리지만 극 중 카체이싱 및 액션에는 잘 어울린다. 거기에 맨몸 액션을 떠올리게 하는 등받이 진동은 극 중 인물과 동화될 수 있게 돕는다.

영화 상영 전 경고하듯 음료 및 간식을 준비한 관객이라면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옆 좌석 관객은 카체이싱이 벌어질 때마다 음료수를 쏟곤 했다) 하지만 이런 거친 액션은 드라마가 고조되면서 조금 잦아드는 편. 격한 체험으로 인해 극의 몰입감을 깰 수 있다는 우려는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여타 4D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조명의 사용법이다. 극 중 번개·카메라 플래시 등을 완벽하게 재현, 극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아쉬웠던 것은 물·바람·진동 등 세기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특히 물·바람의 경우에는 방향이나 물·바람의 양이 조절되지 않아 맞은 곳을 또 맞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경을 쓰는 관객이라면 바지런히 안경을 닦아야 할지도.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일정한 진동·바람·물 세기 및 양 때문에 재미가 떨어지기도 한다.

CJ CGV 4DX관 내부의 모습. 좌석이 다소 높다[사진=아주경제 DB]


■ CGV가 관객에게 주는 깨알 팁!

CGV가 추천하는 4DX관은 여의도와 청담점! 최근 상영관이 리뉴얼돼 좌석이 새것이라고. 4DX 기술적 서비스는 전 상영관 모두 동일하다. 거기에 4DX에 사용되는 물은 정수기물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전언.

■ 기자가 관객에게 주는 깨알 팁!

영화의 특성을 알고 간다면 4DX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 ‘트랜스포머5’의 경우 육·해·공 전투신이 강렬하기 때문에 4DX의 기술적 재미를 빼곡하게 느낄 수 있을 듯.

또 4DX는 그야말로 익사이팅(exciting)한 체험. 머리를 묶고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상영관에 불이 켜진 뒤 산발이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