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딘퓨쳐스 코스닥 상장…반응 미지근
2017-07-13 03:00
조현미 기자 = 중소 화장품업체 아우딘퓨쳐스가 12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화장품기업 가운데 두 번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이날 주권 매매에 들어간다. 지난 3월 코스닥에 입성한 에스디생명공학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화장품업체다. 공모가는 2만6000원.
아우딘퓨쳐스는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인 최영욱 대표이사가 2000년 세운 업체다. 창업 후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메디힐 등이 주요 거래처다.
실적도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5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배가량 뛴 96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엔 매출 151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화장품업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의 89.8%, 올 1분기엔 매출의 95.5%가 국내 사업에서 발생했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