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6년 연속 파업 초읽기…13∼14일 찬반투표
2017-07-11 18:17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 초읽기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울산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을 개최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전체 조합원 4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등 파업 절차를 밟는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4800원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임금과 단체협약안을 제시한 뒤 지난 6일 회사 측의 무성의를 이유로 20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 오는 17일 중앙노동위에서 조정중지가 결정되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