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리 기자 =“저부터 보고서는 한페이지로 받겠습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미래부의 비생산적인 회의문화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유영민 장관은 이날 공식 취임식 뒤 기자들과 만나 “우수한 집단속에서 하는 일 중 굉장히 비생산적인게 많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미래부는 보고서 작성에 파묻혀있는 시간이 많았다”면서 “가능하면 보고서를 한페이지로 정리할 수 있도록 회의문화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관이 문서 작성하는 일이 전체 일과 중에 7~8할이라는 것을 듣고 그것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장 짧은 워딩으로 지시자의 요구사항이 명확하게 전파돼, 모든 것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일하는 모든 방식을 미래부답게 시행해 조직을 선도하는 집단으로 바꾸겠다”며 “그래야 미래부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유 장관은 여가시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유 장관은 “보고 문화뿐만 아니라 노는 시간도 보장해야 한다”면서 “일하는 시간이 짧으면 거기서 방법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이라도 중간점검을 해서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손에 쥐고 있는 것 중에서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집중할 것은 집중해야 한다. 통계와 지표를 활용해 새로운 방식을 설정할 필요도 있다”며 미래부 내 새로운 체재 개선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