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세종여자고등학교, 학과재구조화 추진한다"

2017-07-11 11:25
내년 3월 2개 학과로 개편… 2020년 12학급 300명으로 완성 계획, 실습실·기자재 확충비 등 '예산 확보'

(세종)김기완 기자 = 세종시에 소재한 여자고등학교에 대한 학과재구조화가 추진된다. 세종시 직업계고 현황은 특성화고인 세종하이텍고와 상업정보계열 학과가 설치된 일반고 세종여자고등학교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학과 재구조화 추진은 세종시의 도시 개발 확장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산업 인력 수요가 경영·회계·사무와 영업·판매 분야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종여자고등학교 상업정보계열의 학과를 재구조화해 학생들의 직업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 신입생부터 상업정보계열 1개 학과 3학급을 2개학과 학과별 2학급씩 총 4학급, 100명으로 개편, 2020년에는 12학급 총300명의 완성학급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개 학과별 50명씩 총 100명을 세종시 내에서만 모집할 예정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반영하고 취업의지가 명확한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50명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 50명으로 모집한다.

이에 따른 필요한 교원은 2020년까지 전문교과 교원 3명을 연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기존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능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입된 NCS 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분야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이는 일-교육과 훈련-자격의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하고,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숙련 기술인력을 양성 계획에 따른것이다.

소요되는 예산은 학과재구조화를 위해 교육부로부터 11억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실습실 3실 확충과 NCS 기반 교육과정에 따른 기자재 대체·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세종여자고 상업정보관련 학과의 재구조화로 지역내 중학생의 진학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세종시와 인근 지역의 상업정보관련 산업계 인력 수급 불일치를 완화시켜 궁극적으로 진학 중심의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통해 능력 중심 사회 구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