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트럼프 장남 러시아 스캔들 파장 계속 …트럼프·마크롱 프랑스서 만난다
2017-07-11 07:55
◆ 트럼프 장남의 러시아 스캔들 파장 계속
미국 대선 기간에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가 내통했다는 의혹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측 인사가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번 만남을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가 주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당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는 말에 러시아 당국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회동을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모임을 주선한 아갈라로프와 그의 부친이며 모스크바의 부동산개발업자인 아라스 아갈라로프는 2013년 러시아에서 열린 트럼프의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후원한 적이 있다. 이처럼 의혹이 커지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회동의 경위를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 에마뉘엘 마크롱과 도널드 트럼프 만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공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혁명 기념일인 14일(이하 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리는 대혁명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미국이 프랑스의 동맹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100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에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혁명 기념행사 전날인 13일에는 양국 정상이 에펠탑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비공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회동은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한 것은 1·2차대전의 동맹국이며, 특히 2차대전에서 나치로부터 프랑스를 해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미국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표시라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