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나이지리아 감산 가능성에 소폭 반등
2017-07-11 06:56
윤은숙 기자 =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최근의 내리막세를 끝내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공급과잉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아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7센트(0.4%) 상승한 배럴당 44.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0센트(0.43%) 상승한 배럴당 46.91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회의에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를 초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두 국가는 OPEC의 감산합의에서 제외된 국가들로, 최근 이들 국가의 생산량 증가는 국제유가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때문에 OPEC은 이번 회의에서 두 국가에 감산 동참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이 제안 수용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값은 다소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5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213.2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하락세에 대한 부담으로 다소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