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SH공사와 재개발 재추진

2017-07-07 13:15
내년 상반기까지 재개발 사업시행인가 마무리 계획

최수연 기자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이 SH공사와 함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노원구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로4길 2(중계동 30-3번지·18만 8900㎡) 일대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의 사업시행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지정했다.

백사마을은 1960년 서울 도심부 개발로 인한 철거민의 이주·정착지다.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며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다양한 갈등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이 오랜 기간동안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2016년 1월 LH의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SH공사를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노원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은 재개발이 너무 오랫동안 정체돼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안타까운 사연도 참으로 많은 곳"이라며 "새로운 사업시행자와 주민대표회의 요청이 있는 경우 법적 테두리 내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