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루만에 반등 ....미국 원유재고 감소하며 WTI 0.9%↑

2017-07-07 08:25

[사진=연합/AP]


이수완 기자 =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수출량 증가 소식에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6일 (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에 반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39달러(0.9%) 상승한 배럴당 45.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11달러(0.23%) 오른 배럴당 47.9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때 3% 이상 치솟기도 했다. 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630만 배럴 감소한 5억29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0만 배럴 감소를 대폭 상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같은 기간 370만 배럴 줄어든 2억3730만 배럴이었다

전날(5일) 국제 유가는 시장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폭락했다. 톰슨로이터오일리서치에 따르면 OPEC의 6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 2592만 배럴로 전월(45만 배럴) 대비 60배 이상 늘었다. OPEC 6월 산유량도 전월보다 하루 평균 26만 배럴 늘어난 3272만 배럴로 올해 최대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치적 상황 등을 이유로 산유국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적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223.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