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돌진 청주 사창사거리 사고, 목격자 "눈 깜박할 사이 사람 쳐"
2017-07-06 07:30
전기연 기자 = 충북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어린이집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목격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번개 치듯이 우당탕 소리랑 함께 순식간에, 눈 깜박할 사이에 사람을 쳤다", "우당탕 소리가 나 일시적으로 (행인들이) 분산된 거 같았는데, 그중에서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소리를 듣고도 바로 못 피하시니까"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버스를 운전했던 A씨에 주장에 따르면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핸들을 틀었고, 차는 중앙선을 넘어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른 후 인도로 돌진해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 3명을 덮쳤다. 이후에도 버스는 여러 대의 차를 들이받은 후 멈춰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면허가 있고 음주운전도 하지 않았다. 당시 사고 모습이 담긴 CCTV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