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에 지명된 문무일 후보자,지존파가 자동차 추락사고로 위장 변사체서 피살 흔적 발견 재수사 지시

2017-07-05 00:00

검찰총장에 지명된 문무일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이광효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임 검찰총장에 문무일(56) 부산고검장을 지명한 가운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1994년 온 나라에 큰 충격을 준 지존파 연쇄살인 사건 당시 지존파 일당이 자동차 추락사고로 위장한 변사체에서 피살 흔적을 별견해 재수사를 지시한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에 지명된 문무일 후보자는 지난 1994년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 검사 시절 지존파 사건 수사에서 지존파 일당이 자동차 추락사고로 위장시킨 변사체에서 살해 흔적을 발견해 재수사 지시를 내렸다.

이로 인해 묻힐 뻔했던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 문무일 검사는 남원지청에서 서울지검 특수부로 발탁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검찰총장에 문무일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문 후보자는 치밀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워 검찰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검찰 개혁의 소명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검 중수 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성완종리스트 특수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형 부패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아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