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4차 산업혁명 대비…뼛속까지 디지털화"
2017-07-04 13:50
정 사장은 4일 "4차 산업혁명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개인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출해야 한다"며 "하나카드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원주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DT 하나카드'(Digital Transformation HanaCard, 이하 ‘DT HanaCard’)를 제시했다. 디지털 원주민이란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술을 어려서부터 사용하면서 성장한 세대를 말한다.
가장 먼저 '카드사업 전 프로세스 영역에서의 디지털화(Process Digitalization)' 제시했다. 카드발급부터 심사까지 디지털화를 도입해 24시간 365일 발급체계를 구축했다. 상품도 모바일 앱에서 본인이 원하는 혜택을 담는 맞춤형 카드로 설계가 가능하다. 또 지문, 홍체 등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해 생체인증이 가능한 '실물 없는 카드'도 검토 중이다.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챗봇 등 다양한 AI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스마트폰 등 AI기기를 통해 고객의 음성 또는 문자로 '한도 조회', '결제 내역' 등을 물어볼 수 있으며, 고객센터에서도 AI에 기반한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빠른 상담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AI 등 지능화 기능을 연동해 연내 지능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조직도 강화했다. 최근 관련 인력들을 모아 프로젝트팀을 조직했고 하나금융연구소 및 외부 전문 강사 등을 초빙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관련 사내 학습 동호회(Cop)를 결성해 사내 분위기를 '4차 산업혁명 모드'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