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 100인의 시민위원회와 소통한다

2017-07-02 15:44

아주경제(의정부)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 도민과의 소통을 위한 ‘100인의 시민위원회’의 참여자를 오는 14일 까지 모집한다.

이번 ‘100인의 시민 위원회’는 지난 6월 22일 있었던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 주민대표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참석자들은 리모델링 사업 추진 시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시민위원회는 100명의 도민 위원들로 구성되며,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건설본부장이 간사를 담당한다. 임기는 광장 조성사업 준공 시 까지다.

지원 자격은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거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선발 비율은 공사 중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사업장 인근 의정부시 금오지구가 50%로 가장 많고, 금오지구 외 의정부시가 30%, 의정부시가 아닌 경기도 시·군이 20%다.

접수 방법은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의정부시 청사로 1) 행정관리담당관실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 팩스으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오는 18일 컴퓨터를 이용한 무작위 추첨 방법으로 최종 시민위원을 선정한다. 결과발표 예정일은 20일이며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최종 선발된 100인의 시민위원회는 오는 25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우회도로 신설에 따른 교통성 검토, 광장 디자인 공간 일부 시민참여 방안, 광장 운영프로그램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상구 도 행정관리담당관 “앞으로 경기도의회, 의정부시,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광장 조성사업이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은 청사 전면 광장 부지와 잔디 부지를 하나로 통합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힐링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당초 도는 북부청사 앞과 도로 맞은편 공원을 오버 브리지(고가이동통로)로 연결하려 했지만, 도시 미관 문제와 이용률 저조 등의 이유로 청사 앞 T자형 도로위에 27,206㎡ 광장을 조성하고, 광장 북쪽 왕복 2차선 우회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해당 계획을 두고 북부청사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우회도로가 교통 불편을 유발할 것이라며 지하화를 요구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