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수천 명 대피' 미국 프레스콧 산불, 4년전에도 소방관 19명 희생

2017-06-30 07:14

[사진=연합뉴스/AP]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미국 서부 도시 프레스콧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난 가운데, 4년 전에도 산불로 인해 수십명의 소방관이 희생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7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 북서쪽 야넬 인근에서 일어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출동한 프레스콧 산불 진화 특수 소방대 소속 소방관 20명 중 19명이 사망했다. 당시 유일한 생존 소방관은 소방차를 옮기려 동료들과 떨어져있다가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희생된 소방관들의 평균 연령이 22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인들의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29일 ABC방송에 따르면 프레스콧에 일어난 산불로 인해 주민 2000여명이 피난한 상태다. 특히 강풍으로 확산 속도가 빨라 일부 주민들은 물품을 챙기지도 못한 채 대피했다.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60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