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하루만에 반등, 상하이종합 0.47% 상승...원자재, AI 강세

2017-06-29 17:16
달러 약세에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 다보스포럼 AI 등 첨단기술 강조
알리바바 라자다 지분 추가 인수에 관련 테마주도 상승

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 마감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6포인트(0.47%) 오른 318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강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소폭 등락 속 전반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는 60.30포인트(0.58%) 오른 10511.86으로, 창업판은 5.35포인트(0.30%) 소폭 상승한 1813.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1472억 위안, 204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도 466억 위안에 그쳤다.

달러 약세로 구리, 석탄 등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 원자재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27일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강조되면서 관련주도 오름세를 탔다. 최근 세계 최대 지하도시 건설 계획이 공개된 슝안신구 테마주도 붉게 물들었다. 급등 후 급락해 상승 흐름도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던 소위 백마주(白馬股 대형·우량주)도 장 후반 회복세를 탔다.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 차신주가 2.23% 급등해 강세를 이끌었다. 오토바이(1.61%), 석탄(1.56%), 가구(1.06%), 방직기계(1.00%), 의류·잡화(0.98%), 항공기제조(0.93%), 전자통신(0.90%), 시멘트(0.86%), 계측장비(0.84%) 등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인쇄·포장(0.39%), 주류(-0.08%), 개발구(-0.98%), 부동산(-0.01%) 등 4개 업종 주가는 하락했다.

AI, 모바일 인터넷 등 첨단 기술 관련 테마주 주가도 뛰었다. 웨어러블기기 (1.85%), 스마트교통(1.81%), AI 등 로봇 테마주(1.74%)가 1% 이상 올랐다. 이 외에 국산소프트웨어, 스마트기기, 알리바바 테마주, 수출 환급세, 온라인 금융, 전자상거래 테마주도 1.5%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전자상거래 테마주의 상승은 알리바바가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 지분 83%의 막강한 지배주주가 됐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