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힘 빠진 상하이종합 0.56% 하락...백마주 랠리 끝났나
2017-06-28 17:15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상승세를 탔던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 강세장을 주도했던 백마주(대형·우량주)의 힘이 빠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백마주가 다시 달릴 지 여부가 향후 증시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포인트(0.56%) 하락한 317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승세의 여파로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장 후반에 살아나는 듯 했으나 다시 고꾸라졌다. 선전성분지수는 83.80포인트(0.80%) 하락한 10451.57로, 창업판 지수는 11.73포인트(0.64%) 하락한 1808.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1620억8100만 위안, 2112억3900만 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중국 국금증권은 "백마주의 질주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조정국면은 있을 수 있지만 MSCI 편입 등이 중·장기적 호재임을 고려할 때 올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백마주 랠리가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종목 주가가 1.10% 올랐다. 비철금속은 0.04%, 화학섬유도 0.04% 소폭 주가가 뛰었다. 낙폭이 가장 컸던 것은 1.86% 하락한 항공기 제조였다. 도자·세라믹(-1.71%), 주류(-1.52%), 가전(-1.38%), 방직기계(-1.35%), 계측장비(-1.23%), 가구(-1.21%), 종합(-1.04%), 환경보호(-1.03%), 바이오제약(-0.99%) 등도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