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MSCI 효과, 상하이 0.87% 급등...마오타이 시총 100조 돌파
2017-06-26 17:00
MSCI 신흥지수 편입따라 투자자 몰려, 대형 우량주 주가 급등
구이저우마오타이 시총 6000억 위안 돌파, 돌아온 '왕' 완커도 급등
구이저우마오타이 시총 6000억 위안 돌파, 돌아온 '왕' 완커도 급등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6월 마지막주 첫거래일인 26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A주 195개 상장사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에 편입한 효과로 대형 우량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몸값이 비싼 황제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는 또 다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총이 6000억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57포인트(0.87%) 오른 3185.44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오른 상태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70.81포인트(1.65%) 급등한 10537.5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5포인트(0.77%) 오른 1821.28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497억 위안에 그쳤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473.01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해 2.53% 급등한 484.68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기록을 다시 세우면서 시총은 6088억5400만 위안(약 101조89억원)에 달했다. MSCI 편입 종목이자 최근 상승세를 탄 바이주 업종 상장사인 우량예 주가도 3.16% 급등했다. 장 중 역대 최고치인 57.18위안까지 치솟았지만 막판에 힘이 빠져 56.74위안으로 마감했다.
24일 중국 쓰촨성 아바장족창족자치주 마오현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지만 중국 증시로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
업종별로는 오토바이가 평균 2.92% 급등하며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주류(2.25%), 방직기계(2.16%),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1.99%), 비철금속(1.97%), 자동차 제조(1.85%), 도자·세라믹(1.69%), 가구(1.67%), 제지(1.62%), 물자·대외무역(1.62%) 순이었다. 하락 업종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