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의료기기’화 추구…메디컬R&D센터 핵심조직 구축
2017-06-29 14:10
실제 전문의료진 구성, 한방이론 적용 ‘소화촉진-숙취해소’ 프로그램 개발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의 의료기기화 추구에 나선다. 안마의자 효능의 과학적, 의학적 입증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 핵심조직으로 만든 상태다. 메디컬R&D센터는 안마의자 효능 입증은 물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에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메디컬R&D센터에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내과, 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들이 근무 중이다. 이 부서는 안마의자가 의학적 효능을 넘어 의료기기 수준의 마사지를 제공하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한다. 안마의자를 통한 심전도, 맥박 분석 등 신체기능 분석 및 빅데이터 수집으로 맞춤형 건강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게 바디프랜드 목표다.
또 깊은 잠으로 분류되는 N3수면 시간이 11.81분에서 24.67분으로 2배 이상 길어졌고, 수면무호흡지수는 9.05에서 6.99로, 호흡곤란각성지수는 6.34에서 4.16으로 모두 감소됐다.
이 뿐만이 아니라, 메디컬R&D센터는 최근 기술연구소와 함께 한방에서의 이론을 적용한 자동 안마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등 부위 경혈을 자극해 소화와 숙취 해소를 돕는 ‘소화촉진-숙취해소 프로그램’, 혈액의 원활한 순환을 유도해 부종(신체 특정부위가 붓는 증상)의 예방과 완화를 돕는 ‘림프 마사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매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안마의자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안락함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국내외 통틀어 지적재산권 총 549개를 출원, 이중 363개에 대한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