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약 ‘외고·자사고 폐지’…찬성 52.5% > 반대 27.2%
2017-06-26 10:56
[리얼미터] 60대 이상, 한국당과 바른정당, 무당층 ‘유지’ 여론 높았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외고·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외고 등의 일반고 전환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5%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7.2%였다. 폐지 여론이 유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잘 모름’은 20.3%였다.
세대별로는 △30대(유지 19.0% vs 폐지 65.3%) △20대(22.1% vs 58.4%) △40대(22.3% vs 56.3%) △50대(27.3% vs 55.0%)에서 폐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60대 이상(41.1% vs 33.5%)에서는 유지가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유지 15.7% vs 폐지 66.9%) △서울(24.2% vs 59.5%) △경기·인천(25.8% vs 55.5%) △대전·충청·세종(28.5% vs 45.5%) △대구·경북(28.6% vs 44.7%) △부산·경남·울산(34.8% vs 42.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68.4% vs 15.3%) △바른정당 지지층(37.8% vs 33.1%) △무당층(40.5% vs 26.6%)에서는 유지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유지 13.1% vs 폐지 69.3%) △중도층(29.3% vs 55.2%)에서는 폐지, △보수층(48.5% vs 29.4%)에서는 유지 의견이 각각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