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안 2017년 봄어기 꽃게 어획량 회복

2017-06-26 08:07
어획량 작년대비 180% 증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7년 봄어기 인천 연안의 꽃게 어획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연안해역의 2017년 상반기 꽃게 어획량(5월말 기준)이 1395톤으로 지난해(513톤)대비 180% 증가했고, 연평해역의 어획량은 113톤으로 지난해(52톤)대비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꽃게 자원 증가의 원인으로는 2016년 꽃게 산란기(5~7월)의 강수량 증가 등 어장환경 변화에 따라 꽃게 유생분포밀도 증가, 지난 4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창단과 NLL 인근해역에 730여기의 불법조업 방지시설 설치로 중국어선의 현저한 출현 감소가 꽃게 자원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시는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하여 지난해 4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어린 꽃게 516만 마리를 방류하였고, 올해도 상반기에 2억2500만원 예산으로 128만 마리를 방류하였으며 금어기간에 15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인천연안에서 잡힌 꽃게[사진=인천시]


아울러 자원조성 뿐만 아니라 꽃게 자원의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을 위하여 지속적인 지도 단속을 실시하여 현재까지 어린꽃게 포획 6건, 무허가 조업 3건 등 불법어업 9건을 적발하여 행정처분을 한 바있다.


시 관계자는 “21일부터 일반해역과 특정해역에서의 금어기(6.21.~8.20.)가 시작된다”며, “꽃게 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하여 금어기 준수, 어린 꽃게의 보호 등 어업인의 자발적 자원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