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3번째 바이오시밀러 유럽허가 임박

2017-06-26 08:23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송도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 개발한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하반기 유럽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 회사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에 '긍정 의견(positive opinion)'을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CHMP에서 긍정 의견을 받으면 2~3개월 안에 EMA의 시판 승인이 이뤄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 EMA에 임랄디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임랄디는 미국 바이오업체 애브비가 만든 항체 바이오약 '휴미라'를 복제한 약이다. 휴미라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 등에 쓰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8조원어치가 팔리며 바이오약 중 전세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를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임랄디가 시판허가를 받게 될 경우 유럽 출시 제품은 3개로 늘어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CHMP 긍정 의견은 회사 연구·개발(R&D) 역량과 제품을 유럽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