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 신설하겠다."
2017-06-24 00:10
도종환 문체부 장관, 관광업계 대상 간담회 열고 관광 발전 방안 논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3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회의실에서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 관광 발전을 위해 힘쓰는 관광업계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를 비롯한 관광분야 협·단체, 항공·교통·여행사 임직원, 벤처기업 대표자, 관광두레 PD, 한국관광공사 및 지역관광공사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 및 지역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관광산업은 정치·외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관리와 관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도종환 장관은 “관광복지사회 실현 및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기본 방향을 토대로 국민관광 확대와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협의하면서 정리하고 있다.”며 "관광의 내실을 다져 내외국인이 보다 더 편안하고 즐겁고 감동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를 위해 국민의 휴일제도를 개선하고 생애주기별·계층별 여행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 "그동안 관광정책이 지역 개발이나 홍보 중심으로 이루어져 관광 산업으로서의 접근이 다소 부족했다"며 "앞으로 공무원들도 관광 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증진하는 데 노력하고 관광벤처기업 육성, 관광두레 지원 등 관광기업과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강화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기존 업계에서 나온 '관광청 신설' 목소리에 대해선 "관광청 신설은 정부 예산 및 법률 권한, 역량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해 운영하면서 관광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국정의 우선 아젠다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외에 ▲방한 관광광시장 다변화▲바가지요금·저품질여행상품 개선▲지역별 특화관광 지원▲콘텐츠 부가가치 제고 등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참석자들의 의견과 제안사항을 들은 후 빠른 시간 내에 새정부의 관광정책 방향과 실천과제를 정리하고, 업계와 국민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