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소비자정책포럼] 'AI가 바꿀 新생태계' 참가자들 호기심 긴장 교차
2017-06-22 18:50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제8회 소비자정책포럼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통혁신’으로 시대의 격변기에서 유통업의 미래를 살펴보는 강연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강연을 지켜봤다. 그러면서도 시대적 흐름에 혜안을 얻고자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럼장은 이른 아침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포럼 시작 전부터 찾아와 꼼꼼히 자료집을 살피기도 했다. 포럼이 시작되자 100명이 넘는 청중이 자리를 채워 포럼장은 성황을 이뤘다. 강연이 끝나는 상황에서도 빈자리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열기가 이어졌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인류의 역사상 현재 가장 풍요롭고 눈부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산업혁명을 거쳐가면서 짧은 기간 동안에 인류가 이뤄낸 성과는 눈부시지만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면서 많은 아이러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 재화의 생산과 유통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4차 산업혁명이 사람의 자리를 위협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불편한 점이 있고, 성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면 여러 문제점이 파생될 가능성이 있지만 사회 전체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방향을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식약처는 이러한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식의약 안전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불량 식·음료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견표 한국소비자원장의 축사도 대독으로 진행됐다. 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소비자와 기업 간에 존재해 왔던 생태계를 새롭게 재편할 것 같다"며 "어떤 것이 트렌드로 인식된 상태에서는 이미 상당히 진척된 이후의 상황과 같은데, 소비자원 역시 소비자의 권익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세정 한국소비자학회장은 "소비자학회는 앞으로 1년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요 이슈로 다룰 예정이다"며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 학회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