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릴레이 시론을 시작하며
2017-06-21 20:00
긴급 릴레이 시론을 시작하며
한반도의 외교 안보지형이 격랑에 출렁이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연과 미국의 한국정부에 대한 강한 의구심, 중국의 사드 철회 압박, 북한 김정은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공조를 취해야 할 한·미 양국의 시각차도 당면한 극복 과제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를 바탕으로 중국을 통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은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에 방점을 찍는 듯한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의 전략자산 및 한·미 군사훈련 축소 발언과 한·미동맹에 대한 색다른 해석은 청와대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강한 후폭풍을 낳고 있다. 문재인표 대북정책인 '달빛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 파고는 자칫 한반도를 둘러싼 이해관계국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 예측불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의 긴급 릴레이 시론을 통해 거센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는 한반도의 외교 안보 상황을 진단하고 그 파장을 조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