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민생경제, 일자리창출’이 시정 목표

2017-06-19 15:03
19일, 기자간담회 통해 3년의 성과와 시정운영 방향 발표

이강덕 포항시장이 19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포항) 최주호 기자 =포항시의 시정 목표는 ‘민생경제와 일자리창출’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 내 산재된 세계적 수준의 R&D인프라 연계로 중·장기적 신산업 기반 조성뿐 아니라, 시민의 삶과 생태·환경 등 더 나은 포항을 위한 초석을 착실히 만들어 온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현안사업의 강력한 추진동력은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그 빛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통해 ‘R&D인프라’와 ‘신산업’을 협업·융합한 성장동력 기반을 조성해 왔으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Bio·로봇·신소재·해양에너지·ICT융복합’ 미래전략 5개 핵심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시운전을 끝내고 지난 8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Bio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과 가속기 기반 신약원천기술 개발프로젝트 등 신약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문을 연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 이어, 오는 10월 국민안전로봇 실증단지가 착공식을 갖는 등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실증로봇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지역전략산업 육성 일환으로 타이타늄 상용화기술센터 건립 및 부품소재 공급기지화를 계획 중이고, 한국지질자원연구소 포항실증연구센터의 개소, 탐해2호 취항, 국내 최초 지역발전 상용화단지, 신재생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등 해양·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32개의 포항형 유망강소기업을 선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현재 38개의 기술기업이 입주하는 등 강소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 ‘민생안정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전국 최대인 10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지난해(680억 원)에 이어 올해도 1000억 원 규모의 소규모사업 예산으로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지역 업체 이용으로 자본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취업 확대 종합대책 추진 등 462억 원을 투입, 2만5000개의 일자리(공공 2만4000, 민간 1000)를 만들어가고, 공무원의 업무추진비와 경상경비 삭감재원 15억 원 확보, 추가 단기일자리도 마련해 나가며, 농어업 분야는 과메기문화관 콘텐츠 강화,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확대와 마을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및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재난재해·교통·산업 분야 등에서도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 역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저해요인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됨을 인식하고 ‘그린웨이(GreenWay)’사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기반 마련과 13개 분야 미래 그랜드 환경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그린웨이 사업은 전국 최초 철도부지 무상활용 승인으로 200억 원의 토지보상비를 절감하면서 철도부지 도시숲 조성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존 ‘형산강 프로젝트’와 ‘도시재창조 프로젝트’, ‘해오름동맹’ 등과 연계, 35개 사업의 조기 가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선6기 들어와서 포항시는  ‘해양 문화도시’를 기치로 포항만의 ‘바다·빛·철’을 활용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덕분에 대표축제로 포항을 찾는 관광객 수가 지난 2014년(99만 명) 대비 지난해에는 56.8%(230만 명)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문화예술분야에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포항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문화도시 조성사업’도 더욱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수도권을 잇는 KTX와 항공노선을 비롯해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 착공, 영일만대교 건설 기본설계비 확보 등 환동해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한 교통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

기존 어항에 레저·레크리에이션 공간 등 어촌관광 기반 시설을 갖춘 다기능 어항인 두호항 피셔리나(fisherina)개발과 동빈내항 내 국내 최초의 부력식 해상공원과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문화복지시설과 청소년육성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감복지인프라 확산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및 일자리창출·재능기부 붐 조성 등 최고수준의 평생학습도시 실현에도 나서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53만 시민과 함께 한 그간의 노력들이 이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조금 더디지만, 포항 미래 100년을 위해 먹거리산업 육성과 일자리사업 발굴, 정부 정책과 부합되는 역점시책, 공약을 비롯해 주요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지속발전가능 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원대한 꿈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