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대중모델 주도할 것"…CHJ 등 전기차 스타트업 대중화 속도전

2017-06-19 17:58

[사진=CHJ 모터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중국에서 테슬라의 라이벌 업체로 불리는 CHJ 자동차가 경량 모델 개발에 나섰다. 중국 스타트업 업체인 CHJ는 교환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한 초경량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CNBC가 최근 보도했다. 

가격은 7800달러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모델의 출시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CHJ 자동차는 밝혔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최근 치열해 지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업체들이 속속 도전장을내고 있다. 

중국의 스타트업인 CHJ 자동차도 이들 중 하나다. 이 업체는 최근 초경량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를 개발하고 있다. 

공동창립자인 케빈 션은 새로 선보이는 자동차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출시 시기는 내년 3월이 될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CHJ가 공개한 자동차의 초안에서 초경량 전기차의 길이는 2.5미터이며, 너비는 1미터이다. 2개의 교환 가능한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충전을 위해 자동차를 멈출 필요가 없다. 구글의 자동차 운영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오토가 장착돼 있기도 하다. 

션 사장은 타깃 고객층은 3억 4000만명에 달하는 전동오토바이 통근자들이라면서, 이들을 위한 초경량 차량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CHJ는 프랑스 회사인 클렘과 조인트 벤처 설립을 발표했다. 클렘은 자동차 공유 플랫폼을 운연하는 회사로 이들은 프랑스에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시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인 NIO에도 중국 대기업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두를 최대 주주로 두고 있는 NIO는 텐센트와 징둥 닷컴 등 유명한 중국의 IT 기업들이 투자하면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JAC 모터스는 아웃소싱의 형태로 NIO의 차량 생산을 맡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