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장미인애, 곽정은 향한 알 수 없는 분노글…차라리 침묵했더라면
2017-06-18 15:52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장미인애가 곽정은을 향해 분노를 터트리며 경고했다. 그러나 장미인애의 분노 이유는 자세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고, 이에 네티즌들은 그 배경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왜 장미인애는 곽정은을 향해 분노했을까.
지난 17일 장미인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늘 매년 저는 저의 친구이자 그리고 동료인, 친구인, 저의 평생 선배, 언니, 후배, 동생, 스탭분들이 저를 대신해 며칠을 눈물 흘리며 제 곁에 말없이 있어 주어서 눈물이 나지 않는다. 참는 걸 거다.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나끼”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의 글로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이번 일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내가 마지막 가지고 있던 내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며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만원이 내겐 전 재산이었다”고 격양된 모습으로 자신의 어려웠던 시기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곽정은을 언급하며 “곽정은 씨 말 가려 해라. 언제 어디서 날 마주칠지 모르니”라며 살벌한 경고장을 날리며 글을 마무리했다.
장미인애의 이 같은 글이 게재되자 네티즌들은 왜, 어떤 이유로 장미인애가 곽정은을 향해 분노했는지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장미인애가 이 같은 발언을 한 정확한 이유는 어디에도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네티즌은 과거 곽정은이 장미인애의 쇼핑몰과 관련한 발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만 내놓고 있을 뿐이다. 2년 전의 일을 되려 끄집어 내 긁어 부스럼을 내고 있는 격이다. SNS가 연예인에게 소통 창구이자, 많은 이들에게 감정을 토해내는 공간이라고 할지언정 어쨌든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는 공간에서 조금은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더불어 이번에도 장미인애는 자신의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과거 힘들었던 시기를 세월호를 언급하며 연관 지은 부분은 말 그대로 ‘무리수’였다.
정확한 이유 없이 자신의 감정에만 치우친 SNS 속 장미인애의 발언은 되려 스스로의 무덤을 파낸 꼴이 됐다. 장미인애가 이야기하려던 논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결국은 연예계 복귀를 위한 몸부림이었을터. 진정으로 복귀를 원한다면 정리 안된 자신의 심경 해명글보단 차라리 침묵이 금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