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 '소방공무원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심각'

2017-06-16 14:36

군포소방서 직원들이 소방공무원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군포소방서 제공]


아주경제(군포) 박재천 기자 =소방공무원의 외상후 스트레스가 생각외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연구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유병율은 일반인에 비해 7~8배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되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자칫 방치할 경우, 우울·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교육이 그만큼 필요한 상태다.

이에 군포소방은 16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 박혜원 교수를 초빙, 소방공무원 심신 정신건강 증진, PTSD 및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화재나 구조, 구급 등 대형사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의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불면증, 불안, 우울 등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소방공무원 스트레스 원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외상과 트라우마, PTSD의 치료 및 예방법 등에 주안점을 뒀다.

한편 서석권 서장은 “삶의 질 향상은 스트레스 관리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소방공무원은 각종 사고현장에서 참혹한 인명피해의 현장을 목격하는 일이 빈번해 외상 후 스트레스에 크게 노출돼 있는게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교육 및 상당 등의 관리로 소방공무원 심신 건강 증진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