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등 현행 완화 정책 유지..."경기 완만한 확장세"
2017-06-16 14:37
기준금리 -0.10%,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0% 유지
"연준·ECB 완화 축소 방침 속 일본은행만 방향 달라" 평가
"연준·ECB 완화 축소 방침 속 일본은행만 방향 달라" 평가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은행(BOJ)이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 등 현재의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치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의 정책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현재의 -0.1% 수준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목표도 0%대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국채 매입 속도도 연 80조엔 규모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 만에 금리 인상 결정과 보유 자산 축소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완화 정책 종결을 시사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금융 완화 종결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방향성의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