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와이스의 현장]"카드 이렇게 만들어져요"... 코나아이 생산공장을 가다
2017-06-15 22:26
이들이 생산한 제품은 세계시장 점유율(2016년 기준)이 NFC(근거리 무선통신) 유심 부문에서 2위, 공공 영역에서 3위를 각각 기록한다.
공장 내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들어오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 공장은 일반카드와 칩(Chip) 카드를 연간 총 1억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최근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스마트카드를 만드는 곳은 인쇄를 시작으로 총 12개 정도의 공정을 거친다고 공장 관계자는 전했다. 작업은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서 이뤄진다. 맨 처음 방문한 곳에서는 카드 표면을 인쇄한 후 각각의 원자재(layer)를 하나로 합치는 정합이 이뤄지고 있었다.
정합이 끝난 제품들은 프레스, 펀칭, 스탬핑 등의 공정을 거쳐, 우리가 흔히 보는 낱장의 외관을 갖췄다. 외관이 완성된 카드에 IC칩이 부착되고, 표면 및 칩에 개인정보를 비롯한 데이터가 입력되자 비로소 스마트카드가 탄생했다.
코나씨 관계자는 "우수한 생산설비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카드 개발능력도 코나씨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라며 “임직원 모두가 매달 아이디어를 내며 카드 디자인 특허를 내는 데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나씨는 업계 최초로 메탈, 자개, 가죽 등을 적용한 카드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지문인식 카드는 올해 코나씨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나씨 관계자는 “지문인식 카드는 지문인식모듈,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포함하지만 두께는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해 편의성이 높다”며 “신용카드는 물론 보안을 요하는 회사 출입증, 공공기관 바우처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