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60초브리핑]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흥국 경제
2017-06-15 17:57
[동영상 = 아주경제 이수완 글로벌에디터]
아주경제 이현주 PD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발표했습니다. 기준금리가 1.00~1.25%로 인상되어 이젠 한국과 동일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연준은 올해 안에 한차례 더 금리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4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추진해온 강력한 양적완화정책에 이별을 고한 것입니다. 이제 미국 경제가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시험대에 올라선 것입니다.
연준의 자산매각은 시중에 풀린 엄청난 돈을 회수함으로써 장기 금리를 인상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를 비롯한 전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서서히 축소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15일 신흥국 시장은 미국발 긴축압력에 자본 유출 압박을 받으며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신흥시장의 경기 회복세가 미 금리 인상의 여파를 충분하게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탄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날 달러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절상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미국 금리 인상 뒤에 위안화가 급락하고 외화가 빠르게 빠져나가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이번에는 요동없이 담담한 모습이네요. 외환시장의 안정으로 중국이 미국발 변수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