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G4렉스턴, SUV 명가 쌍용차를 증명하다
2017-06-14 05:00
'투트랙' 서스펜션, 고객의 다양한 선택지 넓혀…온·오프로드 주행성능·승차감 탁월
아주경제(파주) 이소현 기자 = '부드러운 카리스마'. G4렉스턴의 첫인상이다. 겉은 단단하고 묵직하지만 속은 편안한 승차감에 정숙성까지 갖췄다.
‘SUV 명가(名家)’로의 부활을 꿈꾸는 쌍용자동차의 노력과 땀이 G4렉스턴에 유감없이 배어들었다. 한 세대 이상을 뛰어넘어 ‘위대한 4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쌍용차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준다.
◆ 도시 남성의 세련미 물씬...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무장
외관은 화려하게 변신했다. 종전 렉스턴W가 시골 청년처럼 수수하고 투박했다면, G4렉스턴은 도시 남성의 세련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최고급 트림인 헤리티지에 탑승하자 “쌍용차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프리미엄 SUV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감성 품질에 공을 들인 모습이 역력했다.
최고급 나파가죽을 장착, 가죽 고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렸으며 시트와 대시보드 전면에 다이아몬드 형상의 퀼트 스티치 라인을 적용,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등과 옆구리를 딱 받쳐주는 편안한 시트 승차감은 장거리 주행도 거뜬하게 만든다.
7인치 대형 계기판은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시인성을 높였다. 취향에 따라 역동적인 차선 움직임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모드’, 아날로그 형식의 ‘RPM 연계모드’, 심플하게 데이터를 표시해주는 ‘일반모드’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경고음과 신호음도 5가지로 그날 기분에 따라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라디오 자동 주파수 변경, 실시간 라디오 음원 저장, 한 번의 음성명령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등 다양한 기능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넉넉한 실내공간은 G4렉스턴의 장점 중 하나다. 다자녀를 둔 아빠라면 G4렉스턴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2열 무릎공간의 경우 975㎜로 경쟁차종인 모하비(950㎜)와 익스플로어(940㎜)보다 넓다. 2열 가운데 좌석도 바닥 턱이 최소화돼 착석 시 불편하지 않았다. 뒷좌석에 성인 3명이 타도 거뜬했다. 또 2열 220V 인버터를 탑재해 레저용 차량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 ‘투트랙’ 서스펜션 탑재...온·오프로드 모두 강점
G4렉스턴은 오프로드는 물론 시내 주행에도 손색이 없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트림에 따라 서스펜션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기본형인 럭셔리와 프라임 트림 후륜에는 리지드 액슬 방식의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을, 고급 트림인 마제스티와 헤리티지에는 멀티링크 방식의 ‘멀티 어드밴스드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진흙과 모래길 등 다양한 노면 환경에 우수한 오프로드용 SUV를 원하는 소비자는 기본형을, 안락한 주행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원하는 도심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는 고급형을 선택하면 된다.
엠블호텔 고양에서 출발해 임진강 오프로드를 지나오는 120㎞ 구간을 주행하면서 5링크와 멀티 서스펜션 차량을 번갈아 시승했다. 일반 도로에서 두 서스펜션의 차이를 체감하는 것은 어려웠다. 다만 감속을 하지 않고 과속방지턱을 넘는 상황에서는 멀티 방식이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박민순 쌍용차 열유체설계팀 수석연구원은 “렉스턴에 비해 G4렉스턴은 휠베이스가 100㎜ 이상 늘어나 승차감은 서스펜션에 상관없이 우수하다”며 “5링크나 멀티링크는 온로드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험로주행에서는 5링크가 정통 SUV의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G4 렉스턴은 큰 덩치에 비해 초반 가속력이 우수했다. 4기통 2.2ℓ e-XDi220 LET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 덕분이다. 제한 속도 이상에서도 탄력을 받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다. 평소에는 후륜구동으로 고급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거친 노면에서는 사륜구동을 선택하면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다.
덩치가 큰 대형 SUV이지만 운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믿음직스럽게 움직여 운전에 미숙한 여성도 수월하게 다룰 수 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는 G4렉스턴의 정숙성을 더 돋보이게 했다. 고속 주행할 때나 오프로드를 지날 때도 풍절음을 느낄 수 없었다. 2시간 시승 후 기록한 연비는 ℓ당 11.4㎞로 평균연비(10.5㎞/ℓ)를 상회했다.
3년 전 렉스턴W를 타고 오지캠핑을 떠났을 때 계곡을 가로지르고 산기슭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오프로드에 이만한 차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G4렉스턴을 시승해보니 온·오프로드에서 이만한 고급 SUV가 없을 듯 싶다. 가격, 성능, 디자인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G4렉스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SUV 명가(名家)’로의 부활을 꿈꾸는 쌍용자동차의 노력과 땀이 G4렉스턴에 유감없이 배어들었다. 한 세대 이상을 뛰어넘어 ‘위대한 4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쌍용차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준다.
◆ 도시 남성의 세련미 물씬...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무장
외관은 화려하게 변신했다. 종전 렉스턴W가 시골 청년처럼 수수하고 투박했다면, G4렉스턴은 도시 남성의 세련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최고급 트림인 헤리티지에 탑승하자 “쌍용차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프리미엄 SUV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감성 품질에 공을 들인 모습이 역력했다.
최고급 나파가죽을 장착, 가죽 고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렸으며 시트와 대시보드 전면에 다이아몬드 형상의 퀼트 스티치 라인을 적용,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등과 옆구리를 딱 받쳐주는 편안한 시트 승차감은 장거리 주행도 거뜬하게 만든다.
7인치 대형 계기판은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시인성을 높였다. 취향에 따라 역동적인 차선 움직임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모드’, 아날로그 형식의 ‘RPM 연계모드’, 심플하게 데이터를 표시해주는 ‘일반모드’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경고음과 신호음도 5가지로 그날 기분에 따라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라디오 자동 주파수 변경, 실시간 라디오 음원 저장, 한 번의 음성명령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등 다양한 기능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넉넉한 실내공간은 G4렉스턴의 장점 중 하나다. 다자녀를 둔 아빠라면 G4렉스턴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2열 무릎공간의 경우 975㎜로 경쟁차종인 모하비(950㎜)와 익스플로어(940㎜)보다 넓다. 2열 가운데 좌석도 바닥 턱이 최소화돼 착석 시 불편하지 않았다. 뒷좌석에 성인 3명이 타도 거뜬했다. 또 2열 220V 인버터를 탑재해 레저용 차량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 ‘투트랙’ 서스펜션 탑재...온·오프로드 모두 강점
G4렉스턴은 오프로드는 물론 시내 주행에도 손색이 없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트림에 따라 서스펜션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기본형인 럭셔리와 프라임 트림 후륜에는 리지드 액슬 방식의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을, 고급 트림인 마제스티와 헤리티지에는 멀티링크 방식의 ‘멀티 어드밴스드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진흙과 모래길 등 다양한 노면 환경에 우수한 오프로드용 SUV를 원하는 소비자는 기본형을, 안락한 주행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원하는 도심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는 고급형을 선택하면 된다.
엠블호텔 고양에서 출발해 임진강 오프로드를 지나오는 120㎞ 구간을 주행하면서 5링크와 멀티 서스펜션 차량을 번갈아 시승했다. 일반 도로에서 두 서스펜션의 차이를 체감하는 것은 어려웠다. 다만 감속을 하지 않고 과속방지턱을 넘는 상황에서는 멀티 방식이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박민순 쌍용차 열유체설계팀 수석연구원은 “렉스턴에 비해 G4렉스턴은 휠베이스가 100㎜ 이상 늘어나 승차감은 서스펜션에 상관없이 우수하다”며 “5링크나 멀티링크는 온로드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험로주행에서는 5링크가 정통 SUV의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G4 렉스턴은 큰 덩치에 비해 초반 가속력이 우수했다. 4기통 2.2ℓ e-XDi220 LET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 덕분이다. 제한 속도 이상에서도 탄력을 받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다. 평소에는 후륜구동으로 고급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거친 노면에서는 사륜구동을 선택하면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다.
덩치가 큰 대형 SUV이지만 운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믿음직스럽게 움직여 운전에 미숙한 여성도 수월하게 다룰 수 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는 G4렉스턴의 정숙성을 더 돋보이게 했다. 고속 주행할 때나 오프로드를 지날 때도 풍절음을 느낄 수 없었다. 2시간 시승 후 기록한 연비는 ℓ당 11.4㎞로 평균연비(10.5㎞/ℓ)를 상회했다.
3년 전 렉스턴W를 타고 오지캠핑을 떠났을 때 계곡을 가로지르고 산기슭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오프로드에 이만한 차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G4렉스턴을 시승해보니 온·오프로드에서 이만한 고급 SUV가 없을 듯 싶다. 가격, 성능, 디자인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G4렉스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